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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테크가 미국 5G 인프라법 수혜주로 꼽힌 이유와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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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백악관 예산관리국이 BABAA에 대한 최종 지침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광대역 인프라 구축에 420억 달러의 보조금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에이스테크가 주도주로 나서며 통신장비 테마를 이끌고 있는데 왜 에이스테크가 주도주로 나섰는지, 그리고 주의할 점은 없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탄력 받기 시작한 미국 인프라법

인프라법은 인플레이션감축법, 반도체 지원법과 함께 바이든 정부의 주요 입법 성과 중 하나로, 최근 백악관 예산관리국이 '인프라 투자 정책(BABAA)'에 대한 최종 지침을 발표하면서 인프라법이 탄력을 받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주요 내용은 광대역 인프라 구축에 420억 달러의 보조금이 책정되어 AT&T가 2024년까지 10만 개의 5G 기지국, 버라이즌은 2025년까지 15만 개의 5G 기지국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며, 자율주행 등 미래산업의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투자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이스테크가 주도주로 나선 이유

에이스테크가 인프라법 대응을 위해 통신 기지국 안테나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과 현지 생산기지에 대해 이달 내로 협의를 마무리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백악관 예산관리국의 BABAA 최종 지침이 알려지는 타이밍과 맞물리면서 시장의 관심이 에이스테크로 쏠리게 되었습니다.

즉, 미국 통신업체들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5G 기지국을 대량으로 추가 설치하는데 에이스테크가 미국 현지에서 5G 기지국 안테나를 생산한다고 하니 자연스레 수혜주로 인식되고, 매수세가 몰리다 보니 주도주가 된 상황입니다.

 

 

에이스테크 주가 흐름과 재무상태, 그리고 주의할 점

 

에이스테크 일봉차트
에이스테크 일봉차트 (9월19일자)

에이스테크가 지난 6월30일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7월 1일에 큰 폭의 갭하락을 했고, 이후에 벌어진 갭을 메우지 못하고 약 2달 반동안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이슈가 발생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는데 이 과정을 보면 지난 주주배정 유증 결정 때 발생한 갭하락 구간에서 양음양패턴이 발생한 것을 볼 수 있고, 이는 저항 돌파를 위해 악성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었다고 여겨집니다.

(120일선 돌파도 양음양패턴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교과서적인 저항돌파가 진행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차트 흐름과는 달리 재무상태와 실적은 너무 장밋빛 미래만 그리지 말고 돌다리도 두들기면서 건너야 한다고 여겨집니다.

 

에이스테크 재무비율

 

위 재무비율 표를 보면 부채비율이 매년 조금씩 늘다가 올해 상반기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유동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를 방어하기 위해 최근 채무 상환과 운영비 조달을 위한 약 579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진행됐고, 청약률은 약 80%이며, 남은 20%는 19일~20일까지 진행되는 일반공모 유증에서 조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유증을 받으면 이득이 되므로 일반공모 참여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아래 재무상태표를 보시면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해도 여전히 유동성 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이스테크 재무상태표

 

위 재무상태표는 올해 상반기까지 표인데 유동자산 전체 합이 1937억원인데, 부채 중 단기차입금만 1431억원, 유동부채는 2450억원에 이르는 모습입니다.

때문에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채무상황으로 쓰여질 금액이 480억원이기 때문에 단기차입금의 일부를 해소하더라도 유동자산인 매출채권이 회수되지 않거나, 재고자산이 해소되지 않으면 언제든 유동성 우려는 고개를 들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물론 흑자 영업이익이 크다면 유동성 우려가 고개를 들긴 어렵겠지만,

 

에이스테크 실적

 

위 실적 표를 보면 적자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에이스테크가 미국 현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올해 생산에 나서서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채 규모는 주의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에이스테크가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유동성 우려를 틀어막고, 미국 통신망 시장에 진입하면서 실적이 개선된다면 이미 많이 오른 현재주가도 바닥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움직인다면 또다시 유동성 우려로 인한 조치들로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염두에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 위 내용들 중 주의할 점은 개인의견일 뿐입니다. 에이스테크가 미국 인프라시장을 선점해서 달러를 많이 벌고, 실적이 개선되어 주주가치도 상승하는 기업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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