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차 시장은 성장하고 있지만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해 중고차 업계는 대표적인 레몬마켓으로 분류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대기업이 진입할 수 없었지만 작년 지정해지가 결정되면서 현대차, 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입이 가능해졌고 이달 현대차가 사업 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어떤 종목들이 관련주로 분류되는지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차 중고차 사업
현대차는 10월 중순부터 중고차 직접 판매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권고에 따라 '인증 중고차'로 판매하며 현대차, 기아는 기존의 매매상사, 온라인 중개 플랫폼 업체 역할을 맡게 됩니다.
현대차는 중고차 판매사업을 위해 중고차 고객 상담을 위한 인력 확충, 상품화 및 오토허브 조성, A급 중고차 확보 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고, 나아가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까지 개설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중고차는 일반인이 꼼꼼히 확인하기 어려웠던 단점이 있었다면 현대기아차가 중고차를 수리, 인증하고 판매까지 담당하게 되면서 신뢰가 더해지고 소비자들의 중고차에 대한 문턱도 한층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고차 사업 전략
현대차그룹은 중고차 사업 개시에 나서면서 기존 업계와의 상생협력 강조했고, 이에 내년 4월까지 중고차 시장 내에서 점유율 2.9% 이내, 25년 4월까지 4.1%를 유지할 계획이고, 기아도 각각 2.1%, 2.9%를 넘기지 않을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고차 관련주
중고차 관련주는 중고차 사업을 직접 진행하는 현대차, 기아 외에 현대차그룹 관련 중고차 종목들로 오토앤,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등이 있습니다. (케이카, 롯데렌탈, SK렌터카 등은 기존의 중고차 판매 업체)
오토앤 - 현대차, 기아가 지분 보유 (각각 8.00%, 5.05%), 차량용 생활용품 판매업체로 현대차 중고차 판매 시 오토앤의 튜닝용 부품, AS, 액세서리 등 수요 증가 기대
현대글로비스 - 현대차 그룹 계열. 중고차 경매사업 영위
현대오토에버 - 현대차 그룹 계열. 전산시스템 구축 및 운영, 유지보수 사업 영위
그동안 중고차 시장은 불투명하다는 것이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왔고, 완성차 대기업의 시장진출로 이 부분이 해소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로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아지면 중고차 쪽의 성장도 주목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달 일정을 앞두고 현대차 관련 중고차 관련주는 미리 체크해 두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