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6라운드, 토트넘 vs 아스날, 북런던 더비가 재밌는 이유

9월24일 일요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에 토트넘과 아스날의 EPL 6라운드 북런던 더비가 치러지게 됩니다.

북런던 더비는 현지에서도 관심이 뜨거운 경기이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 또한 각오가 남다른 경기이다보니 치열하고,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런던 더비가 관심을 받는 이유

토트넘은 북런던을 연고로 하는 축구팀이었고, 아스널은 연고지를 템스강 남쪽에 위치한 울리치에서 토트넘 인근으로 옮기게 되었는데 당시 행정구역을 엄밀히 따지면 토트넘은 북런던 인근에 있었으나 런던이 아닌 미들섹스 지역에 소속되어 있었고, 아스널이 먼저 런던으로 편입되었습니다. 이후 토트넘이 런던 정부법에 의해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런던으로 편입돼 누가 북런던의 정통성을 갖고 있느냐로 라이벌 의식이 형성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919년에 1차 세계대전으로 중단됐던 리그가 재개됐는데, 리그가 재개되면서 리그 참가팀을 20팀에서 22개 팀으로 늘리기로 결정했고, 리그가 중단되기 전 1914-15 시즌 1부 리그 19위는 첼시, 20위는 토트넘이었는데 19위인 첼시는 잔류, 2부 리그 1, 2위는 승격,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2부 리그 팀들과 1부 리그 20위인 토트넘을 두고 투표로 결정하게 됐는데 이때 아스널의 구단주가 아스널의 승격을 이끌어내기 위해 로비를 활발히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국 아스널이 2부 리그 5위임에도 불구하고 1부로 승격하고, 토트넘은 2부로 강등되면서 라이벌 관계였던 아스널과 토트넘이 악연으로 변질되어 지금까지 손꼽히는 더비 매치로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북런던 더비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기 (나무위키)

https://namu.wiki/w/%EB%B6%81%EB%9F%B0%EB%8D%98%20%EB%8D%94%EB%B9%84

북런던 더비 - 나무위키

 

 

EPL 순위표 (6라운드 진행 중)

 

EPL 6라운드 북런던 더비

토트넘과 아스널이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격돌하게 되었는데 이번 6라운드는 북런던 더비라는 상징도 있지만, 초반 기세를 누가 이어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타이밍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받는 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토트넘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고 공격축구를 표방하면서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른 경기방식과 경기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창과 창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는 재미도 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이번 6라운드는 아스널이 홈이고, 토트넘이 원정이기 때문에 아스널에게 홈 이점이 있는 반면, 아스널은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렀고, 토트넘은 쉰 데다가 같은 북런던 지역이라 이동거리도 짧기 때문에 체력적인 측면에서는 토트넘에게 이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

최근 경기부터 역순으로 5경기는 아스널이 4승 1패로 우세했습니다.

2023년1월16일 (2:0) 아스널 승

2022년10월1일 (3:1) 아스널 승

2022년5월13일 (3:0) 토트넘 승

2021년9월27일 (2:1) 아스널 승

2021년3월15일 (2:1) 아스널 승

 

최근 2경기는 아스널의 경기력이 토트넘을 압도했었다는 특징이 있지만, 이번 시즌에 들어오면서 토트넘의 경기력이 향상됐고, 새로 영입된 멤버들이 빠르게 녹아들면서 전방압박과 탈압박이 이전과는 다른 팀이 됐다는 점, 지난 경기에서 히샬리송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부담감을 떨쳐냈다는 점, 무엇보다 손흥민이 원톱 역할도 잘하고 있고, 메디슨과도 호흡이 잘 맞으면서 플레이메이커 역할도 잘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의 좋은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손흥민 팬으로서 토트넘이 이기길 바랍니다.